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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구해줘, 홈! 우리 가족 건강을 2021-01-29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설명[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침실, 화장실, 주방…. 집 안 전체가 내 건강을 돌본다. 스마트홈의 핵심은 `헬스케어 퍼스트`가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스마트홈 시스템에 관심이 쏠린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만드는 맞춤형 미래 스마트홈의 최우선 목표는 `건강관리`다. 물론 편리성도 중요하지만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첨단 기술은 이 같은 방향으로 빠르게 접목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달 초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1에서는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스마트 거울과 홈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홈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CES 2021에 공개된 첨단 제품들은 가격도 비싸고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원가 몇만 원 수준인 IoT 센서를 활용하면 지금도 훌륭한 스마트홈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제대로 된 시너지 효과를 누리려면 아파트 설계와 건설 단계부터 `헬스케어`를 염두에 두고 네트워크와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도심 요지의 호텔이나 영업을 중단한 대형마트 등을 주거시설로 리모델링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런 건물들을 헬스케어 중심 스마트홈으로 건설하면, 사회 전체의 건강관리 비용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고령층도 외곽의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가지 않고 도심 한복판 `내 집`에 살 수 있고, 집에서 운동·영양·복약까지 관리하면서 단지 내 상주직원들의 돌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주변 마트, 의료기관 등과 연계하면 지금 당장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자녀들이 매일 부모님을 돌볼 수 없어도 첨단 기술과 아파트 단지 전체가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영양관리, 복약관리, 운동관리의 핵심은 매일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러려면 무엇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스마트홈은 이상적인 시스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첨단 기술이 접목되면 고령층이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비만관리 환자 등에게 적용해본 결과 중장년과 고령층이 젊은 층보다 훨씬 더 잘 쓰고 있었다"면서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사실상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1단계로 집에서 자기 관리, 2단계 커뮤니티별 관리(공용 헬스케어존, 건강관리 매니저), 3단계 주변 의료기관(요양병원 등) 연계 등 단계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장실과 욕실

좋은 호텔 화장실에 `전화기`가 설치돼 있는 이유는 뭘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언제든 프런트에 연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평범한 가정집에도 이런 장치가 필요할까 생각하기 쉽지만, 집 안에서 낙상이나 졸도 같은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 욕실(화장실)이다. 동국대 일산병원이 고령층을 심층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여성은 주거환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으로 화장실을 꼽았다.

게다가 화장실은 프라이버시 문제로 CCTV나 감지 센서를 설치하기가 힘든 장소다. 미래 스마트홈에서는 이를 고려해 가장 기본적 기능만 있는 중저가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설치된다. 예를 들면 "살려줘!" "도와줘!" 같은 단어나 "으악!" 하는 비명 소리 등 소리 몇 개를 감지하면, 등록돼 있는 가족이나 친구 연락처에 자동으로 `알림`이 가도록 설정할 수 있다. 모든 사고를 119나 주민센터 사회복지사 등에게 통보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므로, 각자 상황에 따라 1차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을 두는 것이다. 고령층이나 어린아이들과 거주하면 바닥 미끄럼 방지장치와 보조손잡이 등도 설치돼 있으면 좋다.

▶침실

집 안에서 건강관리를 위해 두 번째로 중요한 장소는 침실이다. `수면의 질`은 동국대 조사에서 고령층 남성이 주거환경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꼽은 항목이다. 욕실처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동선 감지 센서, 스마트폰에 기록되는 수면 패턴 모니터 장치, 편안한 수면을 위한 전등 조절 장치 및 온습도 자동관리 시스템 등이 필요하다.

사용자 수면 패턴 빅데이터를 분석해, 전등 밝기와 온도 등을 조절해 매일 최적의 수면환경을 만들어준다. 모든 환경은 스마트폰 앱으로 간단히 조절할 수 있다.

▶주방과 식당

주방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되면서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 장소다. 냉장고 속 남은 식재료를 분석해 추천 메뉴를 알려주고, 달걀이나 우유 등 `정기배송`을 설정해둔 제품이 떨어지면 스마트폰 앱에 입력해둔 동네마트에 자동으로 주문하고 결제까지 해준다. 상부 싱크장은 사용자 키에 맞춰 위아래로 이동시킬 수 있고, 수도나 가스도 스마트폰 앱으로 자동 제어할 수 있다. 물이나 가스를 일정 시간 이상 틀어놓으면 경고음을 울리고,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자동으로 꺼주는 모니터링 장치도 간단한 IoT 센서 하나면 설치할 수 있다.

식습관과 다이어트도 관리해준다. 식사 후 스마트폰 앱을 열고 먹은 음식을 말하면 음성인식으로 메뉴에 자동으로 추가되고, 나트륨이나 지방, 단백질 등 영양소별로 하루 권장량 중 얼마를 먹었는지 분석해준다. 예를 들어 아침에 샐러드를 먹고 점심에 짜장면을 먹었다면 "이미 하루 나트륨 권장량 중 70%를 섭취했으니, 저녁은 덜 짜고 단백질이 많은 이런 메뉴 중 선택하세요"라고 권하는 식이다. 저녁을 시켜 먹기 위해 배달 앱을 켜면 오늘 먹은 음식을 분석해 자동으로 추천 메뉴가 뜨게 설정할 수도 있다.

▶거실

거실은 사람들이 하루 중 긴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한 시간 이상 앉아 있거나 낮잠을 잤다면 동선 감지 센서가 `잠시 일어나 움직이는 것이 좋겠어요`라든지 `50분이 지났어요, 10분간 맨손체조를 해볼까요`라는 식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조언해준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혈당과 혈압 등을 주기적으로 체크해 기록해주고, 먹고 있는 약이 있다면 복약까지 관리해준다. 약국에서 받은 처방전에 QR코드를 찍으면 복약정보가 등록되고, 하루 3회 설정해둔 시간에 `저녁 약을 복용하셨습니까?`라고 뜨면 예나 아니요를 누른다. `아니요`를 누르면 10분이나 20분마다 다시 물어보는 알림이 뜨기 때문에 깜빡 잊고 약을 건너뛰는 일을 예방해준다. 일상생활에서 영양정보와 복약정보, 건강관리 정보가 통합 모니터링되고, 병원에 갔을 때 의료진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보여주기 때문에 유용하다.


-중략-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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